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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노트

47. [커피에 빠지는 2주차] 3일차: 워시드 vs 내추럴

by tlsp2 2025. 4. 18.

 

요즘 스페셜티 커피 이름은 ‘콜롬비아 라스 플로레스 게이샤 로만 카모마일’
이런 식으로 길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다.

 

첨부내용

 

항목의미
Region – Acevedo, Huila 콜롬비아 우일라 지역
Farm – Finca Las Flores 생산 농장 (라스 플로레스)
Variety – Geisha 고급 품종 (화려한 향미)
Altitude – 1750~1900m 고도가 높을수록 향이 섬세해짐
Process – Double Fermentation, Washed 복합 발효 + 워시드 가공 방식

👉 마지막에 붙는 ‘로만 카모마일’은 이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미 노트로, 허브티처럼 은은한 꽃향이 난다는 뜻이다.

 


 

🟡 여기서 우리가 지금 알아보려고 하는 부분은 바로 가공 방식이다.

 

예전엔 그냥 브라질, 에티오피아 같은 나라 이름만 보면서 커피를 고르곤 했다.
그런데 커피를 좀 더 마시다 보니까, '가공 방식'이라는 것도 커피 맛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

가공 방식이란, 커피 체리에서 생두를 어떻게 꺼내고, 어떻게 건조시키느냐의 차이인데
이게 생각보다 향과 맛을 크게 바꾸는 요소였다.

 

📌 대표적인 가공 방식 두 가지

방식설명특징
내추럴 (Natural) 과육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 단맛이 풍부하고 과일 향이 강함, 때로는 와인 같은 느낌
워시드 (Washed) 체리 과육을 벗기고, 발효 후 세척 깔끔하고 산미가 도드라지며, 향이 정돈됨
내추럴
워시드

 

👉  내가 느낀 맛의 차이

내추럴은 마셨을 때 농축된 단맛이 먼저 느껴졌고,
산미는 상큼하다기보다 건과일처럼 익숙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였다.
그리고 확실히, 특유의 발효향 (발효취)같은 게 은근히 인상 깊었다.

 

반면에 워시드는 첫 입에서부터 밝고 선명한 산미가 느껴졌고,
마신 후엔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