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는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집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추출 방식이다. 하지만 물 온도, 분쇄도, 추출 속도 등 작은 차이들이 커피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 그렇다면 핸드드립 커피를 더 맛있게 내릴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핸드드립 맛있게 내리는 5가지 꿀팁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원두의 분쇄도를 조절하자
핸드드립 커피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원두의 분쇄도가 매우 중요하다. 분쇄도가 너무 굵으면 물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커피가 연하게 추출되고, 반대로 너무 가늘면 추출 시간이 길어져 쓴맛이 강해질 수 있다.
✅ 핸드드립에 적절한 분쇄도: 중간~중간 굵기 (설탕과 굵은 소금 사이 정도)
- 너무 굵으면 → 커피가 금방 내려가고 연한 맛이 남
- 너무 가늘면 → 추출 시간이 길어지고 쓴맛이 강해짐
내가 생각하기에는 핸드드립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그라인더다. 균일한 입자로 분쇄하는 것이 균일한 맛을 추출하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만약 분쇄도가 일정하지 않다면, 일부는 과다 추출되고 일부는 과소 추출되어 커피 맛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2. 물의 온도를 맞추자
핸드드립에서 물 온도는 커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쓴맛이 강해지고, 너무 낮으면 신맛이 강조될 수 있다.
✅ 적절한 물 온도: 90~96℃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조절)
- 라이트 로스팅 → 93~96 ℃ (신맛과 복합적이 향미를 강조하고 높은온도에서 추출이 더 잘일어난다)
- 미디엄 로스팅 → 90~94 ℃ (균형잡힌맛)
- 다크 로스팅 원두 → 88~92℃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 강조)
요즘은 온도 조절할 수 있는 브뤼스타, 펠로우 같은 전기 드립포트가 많이 나오지만, 가격이 부담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온도계를 사용하거나 끓인 물을 드립포트에 옮겨 담아 30초 정도 기다린 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물 붓는 속도와 방식에 신경 쓰자
핸드드립에서 물을 붓는 방식은 커피의 추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을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부어야 한다.
✅ 추천하는 물 붓기 방법:
- 처음에는 원두가 골고루 젖도록 부어주고 30초 정도 뜸들이기 (블루밍 과정)
- 원을 그리듯 천천히 붓기 –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고르게 부어준다.
- 물을 한 번에 많이 붓지 않기 – 여러 번 나누어 부으면 더 균형 잡힌 맛을 낼 수 있다.
- 뜸들이기(블루밍)란? 커피를 추출하기 전 뜸을 들이면 원두에 남아 있는 이산화탄소가 빠지면서 균일하고 깔끔한 추출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물을 일정한 속도로 붓는 것이 쉽지 않다. 물줄기 높이와 양에 따라서도 과소추출이나 과다추출이 발생할 수 있다. 물을 일정하게 붓는 연습을 하면 더 균일한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4. 추출 시간을 지키자
핸드드립 커피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적절한 추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핸드드립 추출 시간 가이드
- 1차 추출(뜸들이기) – 30초
- 2차 추출(물 붓기 시작) – 1분 30초
- 3차 추출(마무리 단계) – 1분
- 총 추출 시간: 2분 30초 ~ 3분
추출시간이 너무 빠르면 커피가 연해지고, 너무 길어지면 과다 추출되어 떫거나 쓴맛이 강해진다. 일반적으로 2분 30초를 기준으로 하지만 원두 상태, 원두 양, 물줄기 속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기본 레시피를 기준으로 타이머를 이용해 내려보고, 맛에 따라 추출 시간을 조절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자
핸드드립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원두의 신선도이다.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면 훨씬 더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 신선한 원두 선택하는 방법
- 볶은 날짜(Roast Date)를 확인할 것 – 볶은 지 2주 이내의 원두가 가장 좋다.
- 밀폐 용기에 보관 – 원두는 공기와 습기에 민감하므로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필요할 때마다 분쇄해서 사용 – 미리 분쇄된 원두보다 추출 직전에 분쇄한 원두가 훨씬 더 풍부한 향미를 낼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는 단순한 추출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과 경험이다. 핸드드립 커피는 연습하면 할수록 더 맛있어지는 매력이 있다. 나만의 커피 레시피를 찾아가면서, 더 깊이 있는 커피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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