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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노트

14. 2025년 커피 시장 트렌드 – 저가 커피 vs 고급 커피, 양극화가 심화된다

by tlsp2 2025. 3. 15.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빠르고 저렴한 커피 vs 비싸지만 특별한 경험을 주는 커피. 2025년 커피 시장은 이 두 가지로 확실히 나뉘고 있다. 


1. 커피 시장의 양극화 – 두 가지 흐름

커피 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소비 목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저가형 커피는 효율성과 접근성, 고가형 커피는 미식과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가형 커피 – 빠르고 효율적인 카페인 섭취

  • 대형 프랜차이즈 & 편의점 RTD(Ready to Drink) 커피 강세
  •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제공이 핵심
  • 대량 생산된 원두와 표준화된 메뉴 운영
  • 소비자들은 '일정한 맛'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김

요즘은 저가형 프랜차이즈가 진짜 많아진 것 같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직장인들이 많이 구매하는 추세다. 솔직히 직장인들은 매일 아침 카페인 섭취 자체를 목적으로 커피를 사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가격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저가형 커피를 선호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쓴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점점 퀄리티가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


 

✅  고가형 커피 – 미식과 경험을 중시

  •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 특정 지역의 한 가지 품종으로 생산된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강조함.
  • 마이크로랏(Microlot) – 한 농장의 작은 구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재배된 특별한 커피.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 커피로 인정받음.
  •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 국제 커피 평가 기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고품질 원두.
  •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농부와의 직접 거래) 부각 –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과 공정한 거래를 강조.
  • 고유한 매장 분위기 & 특별한 커피 경험 제공 – 단순한 커피가 아니라, 문화와 공간을 함께 소비.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커피 한 잔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맛은 기본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커피 오마카세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커피 오마카세를 경험해본 결과,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흥미로웠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 오마카세에서 체험한 커피

2. 변화하는 커피 시장 – 작은 로스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소규모 로스터리와 독립 카페들이 저가형 커피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이미 가성비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작은 로스터리들은 어떻게 차별화해야 할까?

 

✅  성공적인 고급 커피 브랜드 전략

  • 스토리텔링 강화 → 원두의 생산 과정과 농부들의 이야기를 강조
  •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커피 클래스, 원두 선택 맞춤형 로스팅 제공
  • 특별한 공간과 서비스 → 단순한 커피 제공이 아닌,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
  • 친환경 및 지속 가능성 강조 → 공정무역, 탄소 배출 저감 로스팅 방식 도입

소비자들은 단순히 '비싼 커피'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커피가 가진 가치를 느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작은 로스터리들은 차별화된 원두 선택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3. 소비자는 어떤 커피를 선택할 것인가?

결국,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맞는 커피를 선택해야 한다.

  •  빠르고 효율적인 카페인 섭취를 원한다면 저가형 커피
  •  고유한 맛과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고급 커피

하지만, 커피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될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두 커피 시장을 모두 경험해 보면서 비교해본다면 그것 또한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