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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노트

30. 스페셜티 커피와 제3의 물결 – 요즘 커피 브랜드 흐름 정리

by tlsp2 2025. 3. 30.

예전엔 그냥 메뉴판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요즘은 이 카페는 어떤 원두를 쓰지?부터 궁금해진다. 

그래서 요즘은 어떤 브랜드가 인기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져서 글을 써보게 되었다.

1. 요즘, 커피를 고른다는 건 브랜드를 고르는 일

 요즘 나는 커피를 단순히 "마신다"기보다는, "어떤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고 싶은지" 먼저 떠올리게 된다.
커피 브랜드의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 어떤 분위기, 어떤 감성이 떠오른다.

커피가 하나의 취향이 된 지금, 우리가 고르는 건 단순히 ‘커피 한 잔’이 아니라 그 잔이 만들어지는 철학, 공간, 분위기까지 포함된 전체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 “스페셜티 커피” 예전에는 커피가 그냥 “카페인 음료”였다면, 지금은 '나의 취향을 표현하는 경험’이 되어가고 있다.


2. 커피의 제3의 물결, 그리고 브랜드의 변화

커피 문화는 한동안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흘러왔다.
어디서나 비슷한 맛, 익숙한 메뉴, 누구에게나 편한 공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나만의 커피”, 나에게 맞는 맛을 찾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스페셜티 커피와 ‘제3의 물결이 있다.

  • 1세대는 인스턴트 커피
  • 2세대는 프랜차이즈 중심의 대중 커피 (ex. 스타벅스)
  • 그리고 지금, 3세대는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한 취향의 시대다.

생두의 산지, 로스팅 포인트, 추출 방식까지 섬세하게 따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고, 그만큼 브랜드들도 ‘커피의 철학’을 담기 시작했다. 그만큼 브랜드도 더 정교하고 섬세해졌다.
그리고, 이 변화는 블루보틀, 커피리브레, 프릳츠, 센터커피 같은 브랜드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잠실 블루보틀 매장

3. 이번 시리즈에서 다룰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고를 수 있게 된 지금 ‘요즘 유행하는 커피 브랜드들’은 단순한 트렌드 그 이상이다.
그래서 이번 글 시리즈에서는 요즘 감각적인 커피 브랜드 4곳을 하나씩 소개해보려 한다.

  • 블루보틀: 감성의 끝판왕, 커피계의 애플
  • 커피리브레: 한국 스페셜티 브랜드의 자존심
  • 프릳츠 커피컴퍼니: 라떼와 빵의 조합, 가장 부드러운 커피 브랜드
  • 센터커피: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정교한 브루잉의 매력

각 브랜드는 모두 스페셜티 커피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르고, 뚜렷한 개성이 있는 네 브랜드 중 그 첫 번째는, 감성과 부드러움을 담은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과 나의 블루보틀에 대한 경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