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커피를 처음 시작했을 땐, 도구를 갖추고 원두를 직접 추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핸드드립이라는 말 자체가 왠지 멋져 보였고, 정성스럽게 추출한 커피는 더 특별할 것 같았다.
물 온도, 추출 시간, 원두 갈기 처음엔 어렵지만, 그 과정을 배우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이번에 커피를 다시 내려 마시기 시작하면서는 자연스럽게 드립백부터 찾게 됐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다시 커피를 꾸준히 내려 마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도구를 다 준비하고, 추출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낸다는 건 입문자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드립백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 커피 입문자라면, 드립백부터 추천하는 이유
드립백 | 원두 추출 | |
준비 | 아주 간단 (물,컵,드립백) | 드립포트, 서버, 저울 등 도구 필요 |
시간 | 3분 이내 | 추출 + 정리까지 시간 소요 |
난이도 | 쉬움 | 일정한 추출이 어려울 수 있음 |
실패 확률 | 거의 없음 | 원두 갈기, 추출 실수 등 가능성 있음 |
추천 대상 | 커피 입문자, 바쁜 일상 속 커피 즐기로 싶은 사람 | 어느 정도 커피가 익숙해진 사람 |
요즘 나는 드립백과 원두를 함께 마신다.
바쁜 날이나 출근 준비로 시간이 빠듯한 아침엔 드립백, 휴일이나 느긋하게 책을 읽는 날엔 원두를 내려 마신다.
커피는 나한테 일상의 템포에 맞춰 즐기는 음료가 됐다.
꼭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지 않아도 괜찮고, 작은 드립백 하나로도 충분히 커피는 즐거울 수 있다.
🔜 다음 이야기 예고
3일차.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립백 브랜드 3가지
내가 실제로 마셔보고 좋았던 드립백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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