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던 시기가 있다.
그때는 커피 학원도 다니고, 유튜브로 공부도 하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보고, 마셔보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데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커피는 ‘공부를 위한 음료’가 되어버렸다.
하루에 몇 잔씩 마시며 집중을 다졌지만, 커피가 주는 여유와 즐거움은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커피는 자연스럽게 ‘카페에서 사 마시는 음료’가 되었고,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일도 사라졌다.
- 다시 커피를 집에서 마시게 된 이유
그러다 최근 이사를 하게 됐다.
새로 온 동네엔 내 입맛에 맞는 카페가 거의 없었다.
괜히 속상한 마음에, “그럼 다시 한 번 집에서 내려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좋아하던 카페인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에서 드립백과 샘플 원두 세트를 주문했다.
- 드립백으로 다시 마신 첫 커피
내가 처음 꺼낸 드립백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게뎁 내추럴이었다.
이번엔 시험이나 공부를 위한 커피가 아니라, 진짜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마시는 커피였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다가왔고, 오랜만에 커피 향이 주는 기분 좋은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뜨거워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조금 식으면서 건과일 같은 산미와 은은한 단맛이 퍼졌다.
“아, 이게 바로 홈카페의 매력이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 드립백이 홈카페 입문자에게 좋은 이유
드립백은 간편하면서도 꽤 향미가 살아 있어 입문자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다.
‘어렵지 않게 커피를 즐기는 것’, 그게 드립백의 가장 큰 장점이다.
- 홈카페 입문자에게 드립백을 추천하는 이유
- 간편하다 – 물과 컵, 드립백만 있으면 준비 끝
- 실패 확률이 적다 – 추출 도구 없이도 균일한 맛
- 다양한 맛 경험 가능 – 브랜드마다 원두 특성이 다름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
이곳에서는 드립백을 고소한 커피 / 산미 있는 커피
로 나눠서 판매하고,
샘플러 세트도 있어서 입문자가 여러 커피를 경험해보기에 좋다.
혼자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에게 딱 맞는 구성.
이렇게 다시 집에서 커피를 마시게 되면서, 커피를 처음 접했던 설렘이 떠올랐다.
향을 천천히 느끼고, 한 모금에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번 주는 홈카페 입문자의 7일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 다음 이야기 예고
2일차. 드립백 vs 원두, 어디서 시작할까?
입문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비교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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